연방준비은행(줄여서 '연준' 또는 'Fed')
🇺🇸 미국 경제의 심장, 연방준비은행(Fed)이란 무엇일까?
재테크나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뉴스에서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렸다", "파월 의장의 한마디에 증시가 폭락했다"같은 이야기들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연준'이 정확히 무엇이고, 왜 우리나라에 있는 내 계좌까지 들었다 놨다 하는 걸까요? 아주 쉽게 풀어볼게요!
1. 한마디로 '미국의 한국은행' (세계 경제의 중앙은행)
쉽게 말해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중앙은행입니다. 우리나라에 '한국은행'이 있어서 신사임당(5만 원권) 지폐를 찍어내고 금리를 조절하듯, 미국에는 연준이 있어서 달러를 찍어내고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 부동의 1위 화폐가 무엇이죠? 바로 달러(Dollar)입니다. 달러는 전 세계 모든 무역과 금융의 중심이 되는 '기초 통화'이기 때문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사실상 '세계의 경제 사령탑'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2. 왜 이름이 '한국은행'처럼 하나가 아닐까?
우리나라는 한국은행 딱 하나만 있죠? 그런데 미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넓다 보니 은행 하나가 전국을 다 관리하기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과거 미국인들은 "권력이 한곳에 집중되는 것"을 몹시 싫어했어요.
그래서 미국을 12개 구역으로 쪼개서 각 지역마다 연방준비은행을 하나씩 두었습니다. (뉴욕 연은, 시카고 연은, 샌프란시스코 연은 등)
이 12개의 지역 은행과 이를 총괄하는 이사회(Washington D.C.) 시스템 전체를 통틀어서 '연방준비제도(Fed)'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제롬 파월 의장은 이 전체 시스템의 최고 보스인 '이사회 의장'입니다. 26.5.22 차기 의장 케빈 워시가 취임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케빈 워시의 이름을 주목해보죠.
3. 연준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 '금리 조절'
연준의 가장 큰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바로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일자리 늘리기)'입니다. 이를 위해 연준은 '금리(이자율)'라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합니다.
* 경기가 너무 뜨겁고 물가가 미쳐 날뛸 때 (인플레이션):
연준은 금리를 올립니다(금리 인상). 대출 이자가 비싸지면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투자를 줄이겠죠? 돈줄을 죄어서 과열된 경제를 식히고 물가를 잡는 것입니다.
* 경기가 얼어붙고 살기 힘들 때 (불경기):
반대로 금리를 낮춥니다(금리 인하). 이자가 싸지면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기업도 공장을 짓겠죠? 시장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살리는 것입니다.
4. 왜 우리가 미국 연준을 주목해야 할까?
"미국 은행인데 왜 한국에 사는 내가 신경 써야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 전 세계 돈의 흐름이 바뀝니다.
미국이 금리를 높이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돈들이 "어? 미국에만 넣어놔도 이자를 많이 주네?" 하면서 미국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 있던 돈도 빠져나갈 수 있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아 우리 물가도 함께 오르게 됩니다.
결국 한국은행도 미국 연준의 눈치를 보며 금리를 따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 요약하자면!
연방준비은행(Fed)은 달러의 양과 이자를 조절해 미국 경제(더 나아가 세계 경제)의 온도를 맞추는 보일러 기사같은 존재입니다.
앞으로 뉴스에서 "연준이 금리를 어떻게 한대~"라는 말이 나오면, '아, 세계 경제 보일러 온도를 올리거나 내리려고 하는구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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